[TVONE NEWS] 방송 4주년을 맞은 MBC의 'W'는 아주 특별한 특집 방송을 준비했다. 지난 9년 동안 방송에 전혀 얼굴을 내밀지 않았던 배우 원빈과 아프리카의 척박한 땅 감비아에 함께 동행한 것.
'W' 4주년 특별기획 ‘세상을 바꾸는 작은 힘 II’ 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이번 동행은 유니세프의 아프리카 구호 탐방에 원빈이 동참하면서 이를 밀착 동행 취재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ㅇㅀ지 않고 살려고 노력하고 애쓰는 감비아 사람들과의 아주 특별한 만남과 교감을 고스란히 방송 카메라 안에 그 넘치는 감동과 함께 담아내었다.
지도에서도 찾기 힘든 아프리카 서부의 작은 나라 감비아. 1인당 국민소득이 320불에 불과한 세계 최빈국이다. 벽과 지붕 모두 슬레이트로만 만들어진 공간이 그들이 사는 곳. 바람만 불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 것만 같은 아슬아슬한 초가 마을도 눈에 띈다. 사람들은 건물바닥에 고인 더러운 물을 그릇에 담아 끓이지도 않고 마신다. 아이들의 옷은 다 해져 누더기에 가깝다. 가난 때문에 가장 고통 받는 건 바로 이런 아이들. 원빈은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의 신음소리로 가득한 한 병원을 첫 방문지로 정했다.
4500원짜리 모기장만 있으면...
감비아 내에서도 가장 낙후한 지역에 속하는 바세(Basse)의 한 병원. 어린이 병동은 심각한 영양실조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의 울음소리로 가득했다. 6개월이 되었다는 한 아기는 몸무게가 겨우 4kg 남짓. 원빈은 영양실조 때문에 눈이 풀린 채 손가락만 겨우 움직이는 한 아이를 품에 안고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맞은편 침대에는 말라리아에 걸린 아이가 엄마를 찾으며 울고 있었다. “말라리아 때문에 아프리카에서 30초당 어린이 한 명이 목숨을 잃고 있어요.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인 질병이지요. 4500원짜리 모기장만 있으면 아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데...” 원빈이 아이들을 위해 손수 모기장을 쳐주면서 세상을 바꿀 힘을 모으기를 호소했다.
작은 정성이 모이면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진다
감비아의 수도 반줄의 슬럼가에 위치한 어느 학교. 천장도 없는 교실의 책걸상들은 4~50년도 더 되어 덩치 큰 어른이 앉았다가는 순식간에 무너져버릴 것만 같다. 칠판이 없어 초록색 페인트칠을 한 벽을 대신 쓰고 있다. 학생 수가 2,000명도 넘지만 변변한 화장실조차 없다. 하지만 학교에 다닐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아이들. 운동장 한쪽에서 지어지고 있는 새 학교건물을 보며 더 큰 꿈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감비아 정부와 한국 유니세프에서 기금을 모아서 아이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조금씩 정성을 모아서 보내주신 것이 이렇게 큰 힘이 되고 있어요.” 원빈이 새로 짓고 있는 건물을 보며 작은 힘의 소중한 의미를 되짚는다. 9일 동안 감비아 어린이들과 함께 하며 작은 힘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정신을 몸소 체험한 원빈. 그가 건넨 손길에서 따뜻함을 느낀 감비아 어린이들만큼 그도 품에 안았던 감비아 아이들의 체온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다.
@ TV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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